도움이 되는 주식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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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용어모음과 설명 * 가격역지정 주문 (stop order) 투기성 투자를 즐기는 투자자가 시세가 매매위탁 당시의 시세보다 상승하여 자기의 지정가격을 넘어설 때는 지체 없이 해당 주식을 매도할 것을 위탁하는 것 . 역지정가주문이라고도 한다 . 역지정가주문은 투자자의 시세관에 따라 어느 종목의 주가가 어느 일정한 가격 주문을 넘어서면 폭등할 것으로 믿거나 일정 가격 수준 이하로 내려서면 폭락할 것으로 예상되었을 때 그 큰 장세에 의한 이익을 얻기 위하여 이용되는 것이 보통이다 . 그러나 이것은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공정가격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리 증시에서는 법으로 이를 금지하고 있다 . * 가격우선의 원칙 (priority of best quotation principle) 증권시장의 경쟁매매에 있어 호가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으로서 파는 경우는 낮은 가격을 , 사는 경우는 높은 가격을 우선한다는 말이다 . 시간우선의 원칙 , 수량우선의 원칙과 함께 쓰인다 . * 가수급 주식을 사려는 자금이나 팔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자금이나 주식을 빌려 사고 파는 이른바 공매를 말한다 . 이는 신용거래를 통하여 적절히 도입되면 매매량과 환금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주가의 안정에도 크게 도움을 주지만 가수급이 과다하면 과당 투기를 유발할 부정적인 측면을 역시 가지고 있다 . * 가장매매 (wash sale) 실제로 주식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면서도 주가를 조작하거나 투자자 자신의 손실을 회피할 목적으로 하는 매매 거래 . 이는 일반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하여 매매거래가 활황인듯이 보이게 조작하는 시세조종으로서 사고 파는 행위를 혼자 했을 경우 가장매매 ,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다른 경우를 통정매매라 한다 . 법으로 금지됨 . * 간사회사 (manager) 유가증권의 발행인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유가증권의 인수와 모집 , 그리고 매출주선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회사로서 증권회사 , 은행 , 단자회사 , 종합금융등이 있다 . 발행되는 유가증권은 전량 혹은 일...

추리소설 어린 여행객 young traveler

[ 단 편 ] 어린 여행객                                       

 






          대형  제트기가 로스앤젤레스  활주로를 날아오르자,  승객들은 

          보스톤까지의 긴 여행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로 일제히 소란스

          러워졌다. 영화를 보려는 사람도 잇고, 책이나 잡지를 읽으려는 

          사람도 있다.  헐리우드의 여배우는 핸드백에서 대본을  꺼내어 

          넘기기 시작했고,  두사람의 일해잉  있는 나이 지긋한  남자는 

          트럼프를  꺼내어 나누기  시작했다. 이코노믹클라스의  창가에 

          앉은 고든 프린스  교수는 비행기가 구름 위에까지 상승하기를 

          기다려, 거의  완성된 중세사에  관한 논물을 파일에서  꺼내러 

          앞좌석에 붙어있는 작은 테이블을 내려 그 위에  놓았다. 그 논

          문은 교수가 몇주일에 걸쳐 저술한 방대한 논문으로 유명한 학

          술지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직  젊은 사회과학자인 그

          로서는 문장 작성이나 구두점을 소흘히 할 수  없었다. 마침 옆 

          두 자리가 비어  있었다. 교수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한

          가롭게 논문에 몰두할  수 있게 되자 기분이  좋아졌다. 식사를 

          거르더라도 논문 정리를 마쳐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2페이지 중간까지 보았을 때  적당한 표현의 단어를 찾지 못하

          여 언뜻 눈을 들자  통로에 작은 그림자가 서 있었다. 7,8세 정

          도의 여자아이였다. 파랗고 큰 눈으로 교수를 주시하고 있었다. 

          빨간색의 머리띠를 파란 무명옷 앞에 늘어뜨리고 있었다.

          「안녕!」

          소녀가 말을 걸었다.

          「난 수지예요. 지금 읽은 것 어려워요?」

          프린스 교수는 말에는 엄격한 편이었다.

          「읽고 있는 것만은 아니란다. 쓰기도 한단다.」

          수지는 큰 눈을 둥그렇게 떴다.

          「와! 그래요?  나도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쓰고 싶어요. 아저

          씨, 영화 이야기를 쓰나요?」

          「그런게 아니란다.」

          하기야 로스앤젤레스에서 타서 무언가 쓰고 있었다면 영화각본

          가로 보이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잠깐 여기에 앉겠어요. 괜찮아요?」

          「글쎄.」

          프린스교수는 망설이듯 말했다.

          「어머니가 찾지 않을까?」

          「어머니요…….」

          수지는 프린스  교수를 평가라도  하듯이 주시했다. 이  미지의 

          인물을 어느정도 신용할  수 있으까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

          리고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엄마는 죽었어요. 엄마도  아빠도 교통사고로 죽었어요. 아저

          씨가 나를 돌봐주고 있어요.」

          프린스 교수는 무의식중에 흥미를 느끼며  소녀를 보았다. 이런 

          어린 소녀가 양친을  여의었다는 건 너무 가엾은 이야기다!  교

          수는 아직  독신이었지만 언젠가는 결혼할 참이었다.  어린아이

          를 낳는다면 이 아이같이  밝고 귀엽고 똑똑한 아이를 낳고 싶

          다고 늘 생각했다.

          「오빠도 죽었어요.」

          수지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빠가 차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아빠와  돈 이야기로 싸움이 

          벌어졌어요. 오빠가 속도를 너무 내서 나무에 부딪혔어요. 그래

          도 나는 운이  좋아 뒤에 탔었는데 다친 데도 별로  없고, 병원

          에 갔었는데 괜찮대요.」

          「그래, 대단히 놀랐겠구나.」

          그렇게 대답하고 프린스 교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아저씨는 어디에 있니?」

          「아저씨는 오지 않았어요. 매우 바빠서요.」

          「그럼 혼자 여행하니? 여자애 혼자서?」

          아이를 스튜어디스에게  맡겨 여행시키는  일이 있다고 들었지

          만, 교수와 같은 보수적인 사고방식의  인간에게 있어서는 그다

          지 탐탁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수지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저씨는 나를 비행기에 태우고 술 마시러 가 버렸어요.

          「

          프린스 교수가 대꾸하려고  하자,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스튜어

          디스가 다가왔다.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스튜어디스가 물었다.

          「제가 아이를 볼보기로 했습니다만, 오늘은 좀 붐벼서요. 손님

          께서 불편하시다면…….」

          스튜어디스는 테이블 위의 원고지를 보며 말하였다.

          「아니, 괜찮아요.」

          프린스 교수가 대답했다.

          스튜어디스는 상냥하게 웃으며 수지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고

          는 가버렸다.

          「보스톤에는 누가 마중 나오기로 되어 있니?」

          프린스 교수가 물었다.

          「아저씨 말로는 아저씨의  형인지 하는 사람이 집에까지 데려

          다 준댔어요. 거기에서는  뭐든지 나를 위해 일해줄  사람이 있

          고 아무 때라도 큰 요트를 탈 수 있대요.  그러나 이 얘기는 거

          짓말일 거예요. 틀림없이 아무도 나오지 않을 거예요.」

          「설마? 수지야, 누군가가 꼭 나올 거야. 아저씨가 그런 거짓말

          을 할 리가 없잖니?」

          「아저씨는 거짓말을  해요. 루시퍼  아저씨는 내가 길을  잃고 

          죽어 버리기를 원하고 있어요. 글쎄, 내  돈을 차지하고 싶대요. 

          아저씨가 술에 취하면  언제나 말해요. <이 걸림돌  같으니, 빨

          리 죽어라. 그러면 네 돈은 내 것이다.>라고요.」

          이야기가 너무 지나친 감이 있다.

          「정말 루시퍼라는  이름이니? 그리고 네  돈을 노리고 있다는 

          것은 무슨 이야기냐?」

          「정말 루시퍼라고 해요!  어느 집안에도 꼭 마왕 루시퍼  같은 

          사람이 있잖아요? 아빠는 나에게 많은 돈을 남겨주셨지만 열여

          덟 살까지는 내  것이 아니에요. 아저씨는 나를  볼보면서 필요

          한 돈만을 쓸  수 있어요. 그래서 내가 죽으면 전부  아저씨 돈

          이 되는 거지요.」

          프린스 교수는  소녀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어디까지  진짜인

          가? 확실히 이  아이는 공상벽이 강한 것 같다.  프린스 교수는 

          보스톤에 도착하면 누가  수지를 마중 나오는지 지켜보려고 마

          음을 정했다. 그러나 중요한 원고는 그대로이다. 교수는 원고에 

          시선을 돌려 수지가 돌아가 주기를 바라며 페이지를 념겼다.

          「테디 곰을 데려왔으면 좋았을텐데…….」

          수지는 한숨을 쉬었다.

          프린스 교수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럼 이제  테디에게 돌아가렴.  식사가 나올 시간이니  같이 

          있어 주어야지.」

          「테디는 이름이 아니예요. 스모키예요. 그리고 같이 오지 못했

          어요. 가방에 넣었는데 루시퍼  아저씨가 꺼내 버리고, 그 대신 

          과자상자를 넣었어요. 보스톤에는 과자가 없다면서…….」

          「이상하구나. 보스톤에도 과자가 많이 있단다.」

          「아저씨는 거짓말쟁이예요,.  글쎄, 과자도 들어 있지  않고 시

          계가 들어 있었어요.」

          「시계?」

          「아저씨가 방에서 나갔을  때, 상자에서  똑딱똑딱  하는 소리

          를 들었어요.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시끄러워, 이  개구쟁이!>

          하면서 자물쇠를 잠갔어요.」

          프린스 교수는  갑자기 목 뒤에 비수가  날아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얼굴에 땀이 솟았다. 주머니에서 수건을 꺼내어 얼굴을 

          닦았다.

          「수지야.」

          교수가 불렀다.

          「그 가방, 지금 어디에 있지? 네 좌석 뒤?」

          수지의 머리가 옆으로 흔들렸다.

          「아저씨가 공황에서 남자에게 맡겼어요.  보스톤에서 돌려준대

          요.」

          갑자기 달가닥 하고 소리가 나며 기내방송이 시작됐다.

          「여러분, 기장입니다.」

          자신에 찬 쾌활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현재 고도  3600피트, 수평비행하고  있습니다. 속도는 600…

          ….」

          프린스 교수는  기내를 둘러보았다.  이렇게 태평할 수가  있을

          까? 세상에는 이렇게  나쁜 짓을 하는 놈들도 있다.  공포와 싸

          우고 있는 중에도 교수의 머릿속에서는 원고 걱정이 떠나지 않

          았다. 원고가 한  장 한 장 흩어져 가을 낙엽처럼  대지를 향하

          여 날아가는 게 눈에 선했다.

          두 사람이 서비스 코너에 도착하자, 수지는 잡고  있던 손을 뿌

          리치고 앞쪽 일등석의 제일 뒷줄에 앉았다. 

          「여기 있을래요.」

          동요를 느낀 교수는 소녀에게 뛰어가서 손을 잡으려 했지만 소

          녀는 옆자리의  부인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허리우드의 

          여배우였다.

          여배우는 눈을 찌푸리며 읽고 있던 각본을 놓고 말했다.

          「스튜어디스 언니는 어디 갔니? 엄마가  이번에 출연하는 <루

          시퍼 아저씨>라는 여화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니? 엄마가 대본

          을 읽고 있을 때는 혼자 있게 해주렴.」



          프래드 S. 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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